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11시57분에 길주군 북북서쪽 41km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북한 핵실험장 위치한 길주군 규모 2.5 지진 발생, 기상청 "자연지진"

▲ 지진 발생 지점. <연합뉴스>


이번 지진은 약 두 달 만에 발생한 것이다.

진앙은 북위 41.29도, 동경 129.13도로 파악됐다. 지진 발생 깊이는 1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핵실험 등으로 발생한 인공 지진이 아니라 자연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길주군에서는 지난 4월19일에도 규모 2.7의 자연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길주군 일대에서 자연 지진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로 과거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으로 지질이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