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정현 전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장판사를 법무담당 임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놓고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데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시선이 나온다.
7일 KT에 따르면 서정현 전 판사는 2월 말 법무실 법무3담당 상무로 영입돼 최근 업무를 시작했다.
서정현 전 판사는 2021년 2월9일자로 부산중앙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를 명예퇴직하고 바로 KT 상무로 합류했다.
서 전 판사는 1971년 1월11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 달성고등학교,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2004년 춘천지방법원 예비판사로 발령받았다. 그 뒤 춘천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서울서부지법 판사,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일했다.
2019년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에 임명됐고 2021년 1월 퇴직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서 전 판사의 법무 담당임원 영입을 놓고
구현모 사장이
황창규 전 KT 회장 시절 불거진 국회의원 불법후원 의혹에 연루돼 있는 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4일 오전 KT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 혐의와 관련해 구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