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이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 지부장 등 노조집행부와 함께  미국 GM 본사를 방문해 전기차 생산 배정 등 활로를 찾는다.

3일 한국GM에 따르면 카젬 사장과 김 지부장 등 노사 공동대표단은 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GM 멕시코 실라오 공장 투어를 시작으로 미국 GM 본사를 방문하는 비전투어를 진행한다.
 
카허카젬, 한국GM 노조 간부들과 미국 찾아 전기차 배정 요청하기로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왼쪽).


카젬 사장은 앞서 법원이 1일 출국정지기간 연장처분이 부당하다고 판결하면서 해외 출장이 가능해졌다.

노사 공동대표단에는 카젬 사장과 최종 부사장, 클레이튼 휘태커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김성갑 노조지부장과 김봉옥 노조정책실장, 장순용 창원지회장 등 노조집행부가 포함됐다.

첫날 멕시코 실라오 공장 투어를 시작으로 9일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시에 있는 GM본사에 도착해 스티븐 키퍼 GM 본사 수석부사장과 GM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 책임자, GM 글로벌 노사부문·생산총괄 책임자, 전기차 기술연구소 임원진 등을 만난다.

이번 노사 공동대표단의 비전투어 일정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때 노사가 합의한 ‘해외 벤치마킹 실시’ 조항에 따라 마련됐다.

한국GM 경영진과 노조는 미국 GM 본사 경영진과 회의에서 한국GM에 전기차 물량을 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GM 노조는 2일 내놓은 소직지에서 “GM 본사 안에 의사결정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들을 만나 한국GM 공장에 전기차 유치와 관련한 희망과 절박한 요구를 전달하겠다”며 “비전투어는 미래차 유치를 위한 징검다리의 주춧돌을 놓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