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06-02 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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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의료폐기물처리업체 디디에스를 매각했다.
산업은행은 2일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과 의료폐기물처리업체 디디에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KDB산업은행 로고.
산업은행PE가 보유하고 있는 디디에스 보통주 약 10만2천 주(지분 87.2%)와 다른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 1만5천 주(지분 12.8%) 전량을 SK에코플랜트에게 매각하는 계약이다.
산업은행은 폐기물 처리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기업에 투자와 대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 235억 원을 투입해 디디에스 경영권을 취득했다.
의료폐기물처리업종은 병원성 세균 감염 위험 등 때문에 영세하고 낙후된 재래산업으로 여겨졌다. 산업은행은 첨단 신규 소각로를 설치하고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디디에스를 친환경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2021년 1월 신규 소각로가 상업운영을 시작하며 디디에스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자 산업은행은 보유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3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입찰을 거쳐 SK에코플랜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 체결까지 진행했다.
양기호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 부행장은 “산업은행이 첨단기업으로 변모한 디디에스를 산업자본에 되돌려주면서 회사가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래산업인 폐기물 관련 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자금지원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