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1년 분양규모는 50만 호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2021년 민간·공공·사전청약을 합한 모든 분양 규모는 약 50만 호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고 입주 물량도 46만 호로 2020년과 비슷하다”며 “주택공급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올해 분양 50만 호로 역대 최다, 입주는 작년 수준 46만 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에 따르면 2021년 분양규모는 민간 36만2천 호~39만1천 호, 공공 9만2천 호, 사전청약 3만 호로 약 50만 호 수준이다. 2021년 입주예정 물량은 46만 호로 2020년과 비교해 1만 호가 적다.

그는 “도심복합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의 선도사업 후보지도 세 번에 걸쳐 5만9천 호 규모로 공개했다”며 “도심복합사업은 이번 달(5월)에도 3차 후보지를 추가로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울산 선바위, 대전 상서 등 신규택지는 지난달(4월) 말 1만8천 호 규모로 발표했다”며 “나머지 택지는 외지인 거래 및 지분 쪼개기 등 투기 가능성이 확인돼 철저한 사전조사와 투기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입법조치를 먼저 시행하기 위해 발표시기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철저한 점검과 사전조사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며 빠른 후속조치를 통해 2022년 지구 지정 완료 등 일정을 준수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의 가격 불안 대응 과정에서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서울 아파트시장 가격 상승폭은 보궐선거 전보다 높아졌다”며 “특히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4구 등 주요 단지의 불안 조짐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에서도 정비사업의 속도를 조절하며 시장교란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며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관해서 정부와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