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5-04 1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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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서울 관악구의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KB금융그룹은 3일 서울대와 '관악구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 2021년 5월3일 오세정 서울대학교총장(왼쪽), 박준희 관악구청장(가운데),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관악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관악구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
관악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허인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 겸 KB국민은행장, 오세정 서울대학교총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참석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 강남에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협업공간에 이어 관악구 신림동에 두번째 지원센터인 '관악 KB이노베이션 허브' 설립을 추진한다.
해당 지원센터는 현재 130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고 6월 개관을 목표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관악 KB이노베이션 허브는 지역 초기 벤처·창업 인프라 지원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 발전과 지식·연구 자원 공유 등 상호협력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된다.
핀테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성, 혁신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설립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선발기업에게는 1년간 입주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B금융그룹의 전문가그룹을 활용한 경영컨설팅, 스케일업을 위한 투자지원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요한 연구개발 공간, 정보, 네트워킹 기회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벤처·창업지원 생태계 참여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관악S밸리사업을 통해 조성된 풍부한 창업 인프라, 서울대의 우수한 창업 인재와 연구 역량 등을 보유한 관악구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며 "KB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 이내 입주 기업의 기업가치를 놀라운 수준으로 스케일업(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혁신기업 육성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우수 스타트업 육성과 벤처 생태계 확대에 노력해왔다.
2017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가 집중된 강남역 인근에 스타트업 협업공간인 'KB이노베이션 허브'를 운영하면서 총 133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KB금융그룹 계열사를 통해 180건이 넘는 제휴와 6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연계하는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스케일업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