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4-28 09:11:46
확대축소
공유하기
SK하이닉스가 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4942억 원, 영업이익 1조3244억 원, 순이익 9926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66% 늘었다. 순이익은 53%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올해 초 반도체업황이 좋아지면서 호실적을 냈다”며 “PC와 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제품에 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의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원가 경쟁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먼저 D램은 모바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 이전 분기보다 제품 출하량이 4%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대비 출하량이 21%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낸드시황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시장환경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부적으로 D램에서는는 2분기부터 12GB 기반의 고용량 멀티칩패키지(MCP)를 공급하기로 했다. 멀티칩패키지는 여러 종류의 칩을 묶어 단일 제품으로 만든 반도체를 말한다.
또 D램 주력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어 극자외선(EUV) 기술을 활용해 올해 안에 4세대(1a) 제품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낸드는 128단 제품의 판매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올해 안에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지속해서 강화한다.
노종원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ESG경영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반도체산업이 ESG 모범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