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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기탈출 위해 차별적 신제품으로 승부해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1-28 1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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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세계 IT시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신제품을 내놓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주문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위기탈출 위해 차별적 신제품으로 승부해야"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에서 크게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세계 IT기업들이 처한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 장기화로 반도체 사업에 의존도를 높였는데 반도체 수요가 부진하며 타격을 받아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IT시장의 악화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반도체기업, 디스플레이 업체에 모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주력제품인 D램의 가격은 세계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LCD패널 가격 역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올해는 반도체 수요개선 여부가 불투명하고 완제품 판매량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며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며 "세계 IT시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판매가 본격화되는 2분기까지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의미있는 수익성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성장을 노리기보다는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 악화를 보일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과 고용량 반도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신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블룸버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선사업부장에 고동진 사장을 새로 선임한 만큼 확실한 전략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접는 스마트폰' 등 혁신적 제품의 출시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이라며 "아직 스마트폰사업에서 하드웨어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전자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위기탈출을 위해 올레드패널의 시장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며 "투명 디스플레이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처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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