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작년 은행 해외점포 수익 25% 줄어, 총자산은 23% 늘어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4-15 17:35: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외점포 순이익은 2020년 말 기준 7억3300만 달러(약 8184억 원)로 2019년과 비교해 25.4% 감소했다.
 
작년 은행 해외점포 수익 25% 줄어, 총자산은 23% 늘어
▲ 금융감독원 로고.

코로나19에 따른 민감업종 부실로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지역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캄보디아가 1억6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억4900만 달러), 홍콩(1억2000만 달러), 중국(1억 달러), 미국(7400만 달러) 등 순서다.

캄보디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1년 전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

줄어든 순이익과 달리 점포 수와 총자산은 늘었다.

2020년 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37개 나라에 197개로 2019년보다 2개 늘었다. 9곳이 신설되고 7곳이 문을 닫았다.

2020년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650억1천만 달러(약 184조 원)로 2019년보다 23.4% 증가했다. 작년 국내은행 총자산 2978조 원의 6.0% 규모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신남방 소재 점포의 자산이 46.1% 늘었다.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캄보디아 프라삭 MFI(소액대출법인) 인수와 국내은행의 베트남진출 확대로 예치금·대출금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자산 건전성지표를 보면 2020년 말 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2.14%로 전년 말 0.63%보다 1.51%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금융기관의 대출금 가운데 연체기간이 3개월을 넘은 부실채권의 비율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눈에 띄게 상승한 건 KB국민은행이 고정이하여신비율 29.8%인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인수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비우량은행 인수를 조건으로 진출해 부실채권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부코핀은행의 영향을 제외한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5%로 2019년보다 0.22%포인트 높다.

금융감독원의 해외점포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평균 2+등급으로 2019년(2등급) 대비 1단계 올랐다.

2008년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현지화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점포가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2+등급), 중국·베트남(2등급) 등 순서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