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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도 친환경기업으로, 강달호 수소와 바이오디젤에 힘줘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1-04-07 15: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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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이 정유사업 비중을 대폭 줄이고 바이오디젤과 수소사업을 확대해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7일 현대오일뱅크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강 사장은 환경규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고 환경친화적 사업구조로 체질을 바꾸기 위해 바이오디젤과 수소 생산시설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친환경기업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5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달호</a> 수소와 바이오디젤에 힘줘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바이오디젤은 대두나 팜 등에서 추출된 식물성 연료로 한국 정부는 정유회사가 공급하는 경유에 3%를 의무적으로 혼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이 3.5%로 오르며 2030년에는 5%까지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사장은 바이오디젤을 직접 생산해 경유에 혼합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디젤 생산공정 특허보유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시공사를 선정해 바이오디젤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작업에 나섰다.

강 사장은 바이오디젤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을 꾸리고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디젤 생산시설을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간척지에 약 21개월 동안 건설작업을 거쳐 2023년 상반기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사장은 바이오디젤의 생산설비가 완공되면 항공유와 선박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025년까지 최대 2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바이오항공유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팜 슬러지(팜나무 열매에서 오일을 추출한 뒤 나오는 찌꺼기 부산물) 등의 저가 원료에 수소를 첨가하는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 사장은 바이오 항공유 공급을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해외에 직접 바이오디젤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바이오연료 기술을 활용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유와 항공유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아울러 2026년까지 글리세린 등을 활용한 바이오케미컬사업으로 확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제약사업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또한 블루수소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블루수소는 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별도로 모아 제거하는 친환경에너지다. 

현대오일뱅크는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 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근 글로벌 수소생산업체 에어프로덕츠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어프로덕츠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생산업체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강 사장은 에어프로덕츠의 제조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소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는 별도의 설비를 통해 친환경 건축자재인 탄산칼슘과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에어프로덕츠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현재 85%인 정유사업 매출비중을 2030년까지 40%대로 줄일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친환경 미래사업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은 70% 수준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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