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4-07 11: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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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SK종합화학과 함께 친환경 플라스틱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7일 SK종합화학과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시장 진출 및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 연구원들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 제품의 물성을 측정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PBAT는 사용 뒤 땅에 매립하면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첨단소재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는 재활용이 어려운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등에 주로 적용한다. 유연하고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쉽게 혼용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지난해부터 PBAT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리에스테르계 소재개발과 설비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활용한 개발 및 생산 역할을 맡는다. SK종합화학은 PBAT의 주원료 공급과 후공정을 담당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상반기 안에 시제품 생산과 제품 인증, 공동 특허출원을 끝내고 3분기 관련 제품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2023년 PBAT 생산규모를 매년 5만 톤 확보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SK종합화학과 함께 친환경 화학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문제가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신제품을 개발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PBAT사업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하나로 향후 친환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