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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자은 LS그룹 회장

부드러운 리더십, 탁상경영 싫어하고 현장소통 즐겨 [2021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04-0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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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은</a> L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은은 LS그룹 회장이다.

2022년 구자열 회장의 뒤를 이어 LS그룹 회장에 올랐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체질을 개선해 글로벌 기업 성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LS엠트론 회장으로 LS의 미래혁신단장을 겸직했다.

LS엠트론에서 동박, 박막사업부를 정리하는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주력사업인 트랙터사업에 집중해 왔다.

1964년 10월18일 서울에서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조카다.

홍익대학교 부속고등학교와 미국 베네딕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옛 LG정유에서 근무를 시작해 LS전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5개가 넘는 LS그룹 계열사에 근무했다.

LS엠트론 회장으로 승진하고 지주회사 LS에 신설한 미래혁신단 단장을 맡으면서 그룹 경영권 승계자로 경영보폭을 넓혀왔다.

이르면 2021년 말 LS그룹 차기 회장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직접 챙기며 현장소통을 중시한다.

Chairman of LS Group
Koo Ja-e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은</a> LS그룹 회장
▲ LS엠트론 실적.
△LS 사내이사 재선임
구자은은 그룹 지주회사 LS 사내이사로 중요 경영현안의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룹 회장 자리를 물려받기 위한 준비라는 관측이 나온다.

LS는 2021년 3월2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LS타워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자은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LS 이사회는 구자은을 사내이사에 추천하면서 “구자은 회장이 1990년 GS칼텍스로 입사한 뒤 LS니꼬동제련 부사장, LS전선 사장, LS엠트론 회장 등을 맡으며 다양한 계열사에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LS의 주요 경영현안들에 해결방안을 제시해왔다”며 “또 최근 LS그룹 전반에 애자일 경영, 디지털혁신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회사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자은은 LS에서 앞으로 3년 더 사내이사를 맡게 된다. 구자은은 앞서 2018년 3월 LS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된 뒤 이번에 재선임됐다.

△LS그룹 디지털 전환 주도
구자은은 지주회사 LS 미래혁신단장으로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구자은은 2019년과 2020년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를 주최하며 LS엠트론을 비롯한 LS그룹 각 계열사에 애자일 경영방식을 도입하는 데 힘쓰고 있다. LS 미래혁신단은 그룹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도 애자일 프로젝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애자일 방식'은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하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하는(redo) 방법을 통해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자는 경영기법이다. 애자일(agile)은 '날렵한'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본래 유연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법을 일컬었다.

구자은은 2020년 12월14일 열린 ‘2020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 영상에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의 규칙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애자일 전환이 아주 유효한 방법”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은 전선, 전력 등 전통적 제조업이 주력이다. 구자은은 애자일 경영방식 도입으로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LS그룹은 애자일 기법 도입을 통해 LS전선의 배전사업 판매·유통 온라인 플랫폼, LS일렉트릭의 스마트배전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의 ‘아이트랙터’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자은이 회장을 맡고 있는 LS엠트론의 아이트랙터는 트랙터에 사물인터넷(IoT)과 차량 무선인터넷서비스(텔레메틱스)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서비스다. 아이트랙터서비스를 활용하면 트랙터를 보유한 농민이나 법인 등이 트랙터 고장, 소모품 교체 등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구자은은 LS니꼬동제련 제련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싣고 있다.

구자은은 2020년 6월23일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1차 구축결과 시연 과정을 참관했다.

구자은은 이날 스마트팩토리시스템 시연을 본 뒤 개방형 양방향 제어시스템(DCS) 관제실도 방문하며 현장을 꼼꼼히 챙겼다.

구자은은 “임직원들이 동 제련작업에 맞게 디지털을 재해석하고 구현해 그룹 디지털 전환작업의 본보기를 제시했다”며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미래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 여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LS니꼬동제련은 비철금속소재를 생산하는 LS그룹 계열사다.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은</a>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2020년 6월23일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의 개방형 양방향 제어시스템 관제실을 둘러보고 있다. < LS >
△LS그룹 미래 먹거리 발굴 진두지휘
LS 미래혁신단장으로 그룹의 미래 생산동력사업을 찾는 일을 총괄하고 있다.

구자은은 2020년 1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LS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 10여 명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 행사장을 방문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구자은은 CES 2020에서 임직원들과 이틀 동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두산 등 한국 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기업의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LS그룹의 미래먹거리를 구상하는 시간을 보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과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회사인 피보탈 랩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본사를 찾아 LS그룹에 접목할 수 있는 첨단기술과 경영기법들도 살펴봤다.

구자은은 “이번 CES 2020을 통해 새로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번 CES 2020에서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단순히 기술, 제품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있는데 LS그룹 역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LS엠트론 실적 부진
LS엠트론은 2017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2018년부터는 2020년까지 3년째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LS엠트론은 2017년 매출 9294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87% 감소했다.

2018년부터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뒤 2020년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영업손실 176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2019년에는 영업손실 805억 원을 내며 적자폭이 늘어났다.

LS엠트론은 2020년에도 영업손실 87억 원을 냈다.

LS엠트론은 사출기 등 특수목적용 기계사업에 힘쓰고 전자부품 생산지를 이전하는 등 구조적 개선을 역점을 두면서 2020년 1분기 7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간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LS엠트론의 실적 부진은 2017년 구자은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전기차배터리 주요 부품인 동박사업을 정리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구자은이 동박 및 박막 사업부문을 정리하기 전인 2016년 기준으로 LS엠트론의 매출 비중은 사출기 및 트랙터를 중심으로 하는 기계부문이 약 40%, 동박·박막사업이 포함된 부품부문이 약 60% 정도였다.

동박 및 박막사업부문을 정리한 뒤 매출비중은 기계부문이 80%이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기계부문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경기가 악화되면서 LS엠트론이 주력으로 삼은 사출성형기(플라스틱 제조 기계) 판매가 크게 줄어 LS엠트론의 실적이 줄어들었다. 국내 농촌경제의 침체로 LS엠트론이 주력으로 둔 트랙터사업의 판매가 저조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LS 지분 확대
구자은은 2018년부터 지주회사 LS의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구자은은 2021년 2월 기준으로 LS그룹 오너일가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들고 있다.

구자은은 2018년 9월 1차례, 10월 6차례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LS 주식 3만1800주를 사들였다. 구자은의 지분은 3.87%에서 3.98%로 높아졌다. 구자은의 자녀인 구원경, 구민기씨도 각각 1천 주를 사들였다.

구자은은 2020년에도 3월 초부터 4월13일까지 한 달 반 사이에 LS 주식 6만4580주를 매수했다.

구자은은 2021년 2월26일 기준 LS 주식 116만8600주를 보유해 LS 지분율이 3.63%다. 현재 LS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1.87%)보다 지분이 많다.

LS그룹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했다. 구태회 명예회장 일가와 구평회 명예회장 일가, 구두회 명예회장 일가는 LS 지분을 4대 4대 2의 비율로 보유해 왔다.

구두회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은이 지분을 늘리는 것을 놓고 차후 LS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자은은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도 LS그룹을 대표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고 LS 미래혁신단장과 사내이사를 맡아 그룹 경영을 살피면서 이러한 시각에 힘을 보탰다.

△5G통신 안테나 개발 등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에 힘써
LS엠트론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전방향성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를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했다고 밝혔다.

LS엠트론은 휴대폰 안테나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5G통신 안테나를 개발했다. 전방향성 안테나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김연수 LS엠트론 사장은 “5G안테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선제적 기술 개발과 파트너사와 진행한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LG유플러스와 스마트농업 솔루션 및 정밀농업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의 5G통신망 기반 기술·드론 활용서비스와 LS엠트론의 스마트농업 솔루션 'LS ASL(LS Agri Smart Link)'을 결합해 효율적이고 손쉬운 농업경영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실시간 드론 중계서비스를 내놓고 장거리 농기계 원격제어, 농기계 원격진단서비스 등을 공동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LS엠트론과 LG유플러스는 2019년 10월 협약의 첫 결과물을 내놨다.

5G통신을 기반으로 원격제어와 무인경작 기능이 탑재된 트랙터를 선보인 것이다. 두 회사는 2020년 무인경작 트랙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2021년에는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은</a>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17년 11월16일 우크라이나 우크랍토 본사에서 타리엘바사제 우크랍토 명예회장, 이상훈 포스코대우 상무와 함께 LS엠트론·포스코대우·우크랍토 사이의 1100억 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LS엠트론 >
△시장별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시장 공략
LS엠트론은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S엠트론은 글로벌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트랙터(30~100마력)를 기반으로 초소형 트랙터(20~30마력)와 대형 트랙터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2018년 4월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콤팩트 트랙터(35~50마력)를 선보였고 2015년 유럽과 미국의 환경 규제에 맞춰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내놓았다.

LS엠트론의 트랙터는 북미지역의 농기계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품질, 기술, 마케팅 등 11개 사항을 평가한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위에 오르며 최초로 5년 연속 1위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LS엠트론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트랙터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 이란 등에 신규거점을 확보해 신흥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엠트론은 베트남 농업이 주로 수전(물이 괴어있는 논)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진행한 협력을 통해 2018년 1월 베트남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트랙터를 내놓기도 했다.

△LS엠트론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LS엠트론은 2017년 8월 동박·박막사업부와 전장부품계열사 LS오토모티브 지분 46.67%를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매각했다.

매각규모는 동박·박막사업부가 3천억 원, LS오토모티브 지분이 7천억 원 등 모두 1조500억 원이다.

LS엠트론은 동박·박막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가 필요해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핵심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매각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사업부 매각대금은 LS엠트론의 주력사업인 트랙터부문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3월에는 자동차부품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씨이넥스'를 설립했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씨이넥스 지분 80.1%를 1886억 원에 미국의 쿠퍼스탠다드에 매각했다.

동시에 전자부품과 울트라캐패시터(UC) 사업부문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종계약을 마무리하기 전인 2018년 7월 매각이 무산됐다.

LS엠트론은 이후 2020년 11월 울트라캐패시터 사업부문을 물적문할해 독립법인 'LS머트리얼즈'를 신설했고 2021년 2월 LS머트리얼즈를 그룹 계열사 LS전선에 넘겼다.

구자은은 씨이넥스 매각 뒤 "4차산업혁명 등에 급변하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략을 지속해 LS엠트론을 기계산업의 강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은 트랙터 기술 개발과 트랙터회사 인수합병(M&A) 등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LS엠트론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 국내 4위 농기계 제조회사인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자동차용 부품 동박사업에서 성과
구자은은 LS엠트론 동박사업에 힘써 성과를 냈다. 동박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2016년 테슬라가 사용하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동박을 공급하는 등 전기차시장 규모의 확대에 힘입어 동박 판매를 늘렸다.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도 미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두바이 등 세계 곳곳에 거점을 두고 해외시장에서 자동차용 부품 영업을 확대했다. 2008년 LS엠트론에 합류한 후 고객사를 50곳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LS엠트론은 2015년 파나소닉 우수 협력사 미팅에서 리튬이온전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지용 동박 길이 확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을 통해 파나소닉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받아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장영실상을 받았다.

또 중국으로도 배터리용 동박을 수출해 2015년 수출액이 2014년에 비해 5배나 늘었다.

그런데 구자은은 LS엠트론의 동박사업을 키워 2018년 사모펀드 KKR에 3천억 원에 매각했다. LS오토모티브 지분 47%도 7500억 원에 매각했다.

△2013년 LS전선 신사업 이끌어
구자은은 LS전선 대표이사를 맡아 신사업을 이끌었다.

2013년 LS전선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같은 신사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일감을 수주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유럽과 남미지역에 해저케이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에서도 초고압케이블 계약을 맺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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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8년 1월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 참관해 중국 DJI의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 LS그룹 >
구자은은 지주회사 LS에서 경영보폭을 넓히며 그룹 다음 총수로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은 최근 오너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본격화하고 있다. 구자은이 회장을 맡고 있는 LS엠트론도 2021년도 임원인사에서 오너3세인 구본규 부사장을 대표이사 CEO에 선임했다. 구본규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구자은은 이로써 LS엠트론 경영보다 LS 미래혁신단장으로 그룹 전반의 현안을 챙기고 미래 사업전략을 구상하는 데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구자은은 앞서 2019년 12월5일 열린 ‘제2회 한국 중국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 LS그룹 대표로 참석해 “최근에는 LS엠트론에 신경쓰는 것보다 LS그룹 전반을 보고 있다”며 “이미 적은 지주회사에 두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LS그룹은 현재 전선, 전력기기, 농기계 등 전통적 제조업 분야 사업들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그룹 전반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을 발굴하는 일부터 각 계열사 생산공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기술 등을 도입하는 디지털전환 작업까지 그룹의 생존을 결정지을 중대한 현안이 많다.

구자은은 특히 2018년부터 LS 미래혁신단장으로서 이끌어온 디지털전환 부분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LS 미래혁신단장은 구자은이 차기 회장에 오르기 전 그룹 사업 전반을 파악하고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LS그룹은 구자열 회장부터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2018년 그룹 계열사 연구성과 보고회에서 “워싱턴대학교 보고서가 2025년까지 포천(Fortune) 500대 기업 가운데 40%가 디지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LS그룹이 생존의 40% 안에 속할지 여부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 발굴에 달린 만큼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디지털 변화를 직원들에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은은 LS그룹이 힘을 싣고 있는 해외사업 확대부분에서도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S그룹은 2021년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전략을 수립해 계열사 사이 해외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 지원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또 해외 각 지역에서 현지 생산공장 건립 등 투자도 늘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구자은은 그룹 내부에서 ‘해외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숙하고 LS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주로 해외영업망 관리를 담당해 해외사업 경험이 많다.

회장을 맡고 있는 LS엠트론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LS엠트론은 지역 맞춤형 트랙터 등을 앞세워 세계 최대 농기계시장인 북미와 농기계시장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기계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농업 종사자는 줄어들고 있어 농업의 기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자율주행 트랙터시장 규모가 2023년 12억 달러, 2050년에는 45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 평가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은</a> LS그룹 회장
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 겸 LS엠트론 회장이 2020년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전시장을 방문해 프랑스 스타트업의 사물인터넷(IoT)기반 데이터분석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LS그룹 >
LS그룹 다음 회장후보로 꼽힌다.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등 3형제가 LG로부터 독립해 만든 LS그룹은 8명의 사촌형제가 공동경영으로 그룹을 움직이는 '파트너십 경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파트너십 경영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2세들이 계열사를 나눠 맡는 것 그리고 직계가 아닌 사촌 사이에 그룹 회장을 계승하는 것이다.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 10년,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 10년,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이 10년씩 순서대로 그룹 경영을 맡았다.

구태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전 LS그룹 회장은 10년 동안 그룹을 경영한 뒤 2013년 아무 잡음 없이 구평회 회장의 장남이자 사촌동생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했다.

다음 바통은 자연스럽게 구두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은이 이어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자열 회장이 2021년 2월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되면서 구자은이 2021년 말 그룹 총수직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LS그룹 2세 오너일가 경영인들 가운데 가장 젊다.

LS일가의 사촌 형들에 비해 이른 나이에 사장이 됐다. 독자적으로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위치에 선 것은 LS엠트론이 처음이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숙하다. '해외사업 전문가'로 꼽히는 등 영업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LS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주로 해외 영업망 관리를 담당했다.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LS전선 계열사인 JS전선의 원전 납품비리에 대해 책임을 지고 LS전선 부회장 승진을 스스로 고사했다. 이는 JS전선 등 전선 납품업체들이 원전 납품 과정에서 전력, 제어, 계장 케이블의 시험 성적표를 조작한 사건이다.

보수적 전기업계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리더로 평가받는다. 부하 직원들의 평판이 좋다. 소통을 중시하고 열린 마음을 보여준다는 말을 듣는다. 음악과 미술에도 조예가 깊다.

LS그룹 오너2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조직문화를 중요시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젊은 인재들을 아껴 매년 수십 명의 신입사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소통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구자은은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틈날 때마다 현장을 방문한다.

그는 '탁상경영’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어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방에 위치한 공장과 중국 등 해외법인도 꾸준히 찾는다. 공장 등 현장에 가면 임원이 아닌 실무자를 직접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개선할 점을 듣는다고 알려졌다.

형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조직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간단히 핵심만 공유하고 협의하도록 하기 위해서 '스탠딩 회의실’을 만들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스탠딩 회의실이 생긴 뒤 의사결정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고 말했다.

LS엠트론에 매주 금요일을 편안한 옷을 입는 ‘캐주얼 데이’를 도입하고 ‘치맥타임’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구자은은 LS엠트론에서 매달 적어도 한 번씩 임직원 10여 명과 릴레이 형태로 회사 인근 호프집을 찾아 함께 치맥(치킨과 맥주)을 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은구본준 전 LG 부회장과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건사고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소송전
LS엠트론은 전자부품사업부 매각계약 파기와 관련된 1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2020년 7월2일 LS엠트론이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게 LS엠트론이 제기한 손해배상약 200억 원의 60% 수준인 약 120억 원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LS엠트론은 앞서 2019년 4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부품사업부 지분 매각계약 파기와 관련해 약 2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3월 LS엠트론과 전자부품과 울트라케패시터(UC)사업부를 1887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실적 악화를 이유로 지분 매수 이행을 거절해 2018년 7월 거래는 최종 무산됐다.

이를 두고 LS엠트론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계약 파기 책임을 물어 계약 금액의 10%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했다.

△LS그룹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불구속기소
구자은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2020년 6월4일 구자은을 비롯해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LS그룹 오너 일가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 LS전선 직원인 박모 부장,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LS, LS니꼬동제련, LS전선 등 3개 법인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구자은 등 LS그룹 총수일가는 2006년부터 14년 동안 전선용 구리 거래에 LS글로벌을 끼워 넣어 통행세를 받는 방식으로 모두 255억 원을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LS글로벌은 2005년 설립돼 지분 49%를 총수 일가 12명이 나눠 들고 있다.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LS글로벌이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LS그룹 총수 일가는 2011년 LS글로벌 주식 전량을 LS에 매각해 93억 원 상당의 차익을 거뒀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6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금지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LS그룹 지주사 LS(당시 LS전선)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60억 원을 부과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구자은 등 LS그룹 오너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구자은 등 LS그룹 오너 일가의 변호인들은 2020년 8월2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캐스코 무상감자 실시
LS엠트론의 자회사 캐스코는 2016년 6월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조선업 불황 여파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결손금을 보전해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결손금이란 기업의 경영활동결과 순자산이 감소하면 그 감소분을 누적하여 기록한 금액을 말한다.

캐스코는 선박과 엔진용 주물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캐스코는 오랫동안 지속된 조선업 불황 탓에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LS엠트론은 경영위기에 처한 자회사를 돕기 위해 2015년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운영자금도 대여해줬다. 그러나 LS엠트론의 지원에도 현금을 창출하는 능력이 부족해 결국 무상감자를 실시하게 됐다.

이후에도 LS엠트론은 캐스코 정상화를 위해 유상증자와 운영자금 대여, 내부거래 확대 등의 지원책을 펼쳤다. 캐스코는 2015년 영업이익 27억 원을 낸 후 2016년 28억 원, 2017년 20억 원 등 실적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원전비리 사태
구자은이 대표를 맡았던 시절 LS전선은 ‘원전비리’ 사태로 사회적 논란의 표적이 됐다.

구자은은 이 사건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직접 사과했다.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2013년 연말인사에서 부회장 승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LS전선이 지분 69.92%를 보유한 자회사 JS전선은 원전비리의 핵심기업으로 지목됐다.

원전비리 사태는 JS전선 등 전선 납품업체들이 2008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하는 부품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하고 뒷돈을 건넨 납품비리 사건을 말한다.

JS전선은 2008년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의 제어케이블과 2010년 신고리 3, 4호기의 전력, 제어, 계장케이블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불량제품을 납품했다.

검찰은 JS전선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JS전선의 고문인 엄모씨를 구속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펼쳤다.

LS전선은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었다. LS그룹은 2014년 1월 원전 케이블 품질문제의 대책을 발표하고 JS전선의 사업 정리를 선언했다.

JS전선은 2014년 4월10일 상장폐지돼 전선부문 영업활동이 전면 중단됐고 2018년 2월 청산했다.

△LS 계열사들과 담합으로 과징금 받아
LS전선은 2013년 10월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 케이블을 공급하는 입찰에서 LS그룹 계열사들과 담합을 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았다.

JS전선, LS전선이 각각 13억 원, LS산전은 8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0년 LG칼텍스정유(GS칼텍스의 전신)에 입사했다.

1999년 LG전자 미주법인에서 근무했다.

2002년 LS전자 상하이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LS전선 중국지사 이사를 맡았다.

2005년 LS전선 중국지역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07년 LS전선 사출시스템사업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8년 LS전선 통신사업본부 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LS니꼬동제련 영업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2012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올랐다.

2013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2014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S엠트론 사업부문 총괄로 자리를 이동했다.

2015년 1월부터 LS엠트론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LS엠트론의 이사회 의장도 겸직한다.

2018년 3월 LS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11월 LS엠트론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주회사 LS의 미래혁신추진단의 단장도 겸직하기 시작했다.

2022년 1월 LS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3년 홍익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베네딕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고 어머니는 유한선씨다.

위로 누나 둘, 아래로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차례로 구은정 태은물류 사장, 구지희씨, 구재희씨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이 큰아버지다.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등 3형제가 LG로부터 독립해 만든 LS그룹은 8명의 사촌형제가 공동경영으로 그룹을 움직이는 '파트너십 경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사촌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등이 있다.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의 손녀이자 장상돈 KISCO홀딩스그룹(옛 한국철강그룹) 회장의 차녀 장인영씨와 결혼했다. 장인영씨는 KISCO홀딩스그룹 계열사인 대유코아의 2대주주다.

◆ 상훈

2017년 10월 자본재산업 발전 유공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구자은은 오너 일가 가운데 지주회사 LS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21년 2월26일 기준 LS 주식 116만8600주를 보유해 LS 지분율이 3.63%다. 이는 2021년 3월29일 종가 기준 805억 원 규모다.

2021년 2월26일 기준으로 예스코홀딩스 주식 79만9238주를 들고 있다. 이는 예스코홀딩스 지분의 13.32%에 해당하며 2021면 3월29일 종가 기준으로 약 268억 원 정도다.

구자은은 이 밖에도 LS전선 주식 4388주(0.02%), LS아이앤디 주식 2498주(0.02%), JS전선 주식 33만1284주(2.91%), LS전선아시아 주식 34만7820주(1.14%) 등도 보유하고 있다.

어록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은</a>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2019년 12월19일 경기도 안양 LS산전R&D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 'LS 애자일 데모 데이'에서 애자일경영기법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LS >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의 규칙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2020/12/14, ‘2020 LS 애자일 데모 데이’ 행사 영상에서)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구성원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 고객을 제품 판매대상이 아닌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디지털데이터 바탕으로 고객 통찰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 CES 2020을 통해 새로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번 CES 2020에서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단순히 기술, 제품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있는데 LS그룹 역시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이끌어내야 한다.” (2020/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장을 방문해)

“중국 근사록에 ‘매일 새로워지지 않는 사람은 매일 퇴보한다’는 말이 있듯이 LS그룹도 변화하고 싶으면 지금 시도해야 한다. 애자일 경영기법은 LS그룹의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경영, 연구개발, 일하는 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스마트 DNA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행사는 그 의미가 크다.” (2019/12/19, 경기도 안양 LS일렉트릭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LS애자일 데모데이'에서)

"LS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홍대에서 시작한 초마짬뽕은 전국 6곳으로 직영점을 확장한 데 이어 이마트 가정 간편식 피코크로도 성공했다. 실제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은 맛을 구현하기 위해 레시피를 표준화했고 이마트가 조리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불맛을 살렸던 것이 성공 요인이다. 운영모델에 비교해 설명한다면 레시피는 '룰', 조리방식은 '프로세스', 대형 웍 및 화로는 '시스템'이다. (초마짬뽕처럼) 운영모델을 재확립하고 강화해야 한다. 미래혁신은 잠깐 반짝이는 성과나 보여주기가 아니다.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자." (2019/10/24, LS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략을 지속해 LS엠트론을 기계산업의 강자로 키우겠다.” (2018/05/10, 사업 재편과 함께 트랙터와 사출시스템 등 기계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히며)

"세계 3대 곡창지대에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트랙터를 공급하는 것은 LS엠트론만의 성능과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트랙터 공급을 계기로 동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7/11/30, 우크라이나와 트랙터 공급 계약 체결을 두고)

“글로벌 고객들을 감동시키는 세계 1등 제품으로 전지용 동박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다. 글로벌 시장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개발을 한층 강화하겠다.” (2016/05/16, 테슬라에 전지용 동박을 공급하면서)

“해외 경쟁사로부터 전지용 동박 기술로 로열티를 받는 등 세계 최고의 전지용 동박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이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전지용 동박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공고히 지켜나가겠다.” (2016/03/01, LS엠트론 정읍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진행하는 형식적 회의 문화를 개선하겠다.” (2015/09/29,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보는 순간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이 필요하다. 한 사람의 꿈이 아닌 LS엠트론을 이루는 모든 구성원이 같은 꿈을 꾸고 하나 돼 비전을 실현하고, 2020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2015/07/07, LS엠트론 비전선포식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실을 직시하고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결과물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내실을 다지며 혁신 활동에 박차를 가하자.” (2015/04/28,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열정을 갖고 젊음을 바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란다. 꼭 대기업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 좋은 배우자를 얻기 위해 대기업에 간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보다 본인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 젊음과 열정과 사랑과 미래를 돈에 바치지 말라. 월급이 어디가면 한 달에 10만 원을 더 준대더라, 일이 편하다더라를 기준으로 삼으면 출근할 때 매일 매일이 괴로워진다.”

“사람들 중에 ‘전기가 좋아서 미치겠다’, ‘80만 볼트 지중선을 연결하고 싶다’, ‘초전도를 연구하고 싶다’, ‘미래의 통신선을 개발하고 싶다’, ‘영업을 해서 전세계에 우리나라 전선을 깔고 싶다’ 이런 분들은 우리회사에 오라. 대통령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얘기했다. 통일이 되면 가장 대박나는 회사가 어디일 것 같나. 통일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게 뭔가. 북한에 인프라부터 깔아야 한다. 통신하고 전력선을 깔아야 한다. 평양에 지중선 깔고 싶은 사람 우리회사로 오라. 그런 분들 원한다. 스펙 좋고 학점 좋은 사람보다 전기에 미친 사람들이라면 우리회사로 오라. 여러분의 미래를 제가 책임지겠다.” (2014/09/23, 대학교 캠퍼스에서 직접 LS전선을 소개하면서)

“경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2014/05/21, 전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민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2013/10/17, JS전선 원전 납품비리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신고리 3·4호기의 재시험 불합격 결과는 어제 나와 (어떻게 조치할지)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 내부 검토 후 최선을 다해 조치하겠다." (2013/10/17, LS산전 원전 납품비리와 관련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그룹의 오너가 책임을 져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지난해 창립 50주년에 이어 2013년은 LS전선의 새로운 반세기가 시작되는 기념비적 시기다.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맞는 초석을 다지겠다.”

“2013년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더 노력할 것이다.” (2013/01/31,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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