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효성그룹의 동일인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으로 변경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현대차그룹 동일인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현대차그룹 동일인으로 정의선, 효성그룹 조현준 변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공정위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는 점 △ 현대차의 주요 의사결정구조가 이사회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 △정의선 회장이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 등을 살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동일인 변경 지정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친족 현황,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황,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주주 현황, 위임장과 확인서, 회장 자필서명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공정위는 효성그룹의 동일인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월9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뒤 5월1일 각 대기업집단의 동일인 지정을 포함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