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2400억 원 규모의 공모전환사채를 조기상환을 추진한다.
HMM은 제199회 무보증 전환사채(CB)를 전액 조기상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전환사채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사전에 정해놓은 주식 전환가격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평가차익을 내고 주가가 떨어지면 확정금리만 받는 채권을 말한다.
HMM은 2020년 12월 만기 5년의 2400억 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HMM은 당시 발행조건으로 1개월 뒤 보통주 종가가 15거래일 연속 전환가액(1만2850원)의 150%(1만9275원)를 초과하면 중도상환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HMM의 주가는 2020년 전환사채 발행 공시 이후 실적 개선을 향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HMM 주가는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3월23일 기준 2만8450원을 나타내며 마감해 중도상환청구권 행사요건을 갖추게 됐다.
HMM의 중도상환청구권 행사 공고 후 투자자들은 2주간(3월24일~4월5일) 중도상환에 앞서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채권자가 이 기간 안에 주식전환 청구를 하지 않으면 채권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100% 상환처리된다.
HMM 관계자는 “전환사채 조기상환을 통해 주식 전환에 따른 주가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부채비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