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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협회와 한국반도체협회, 차량용 반도체 자립 위해 협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3-17 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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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협회와 한국반도체협회가 차량용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한국자동차협회와 한국반도체협회는 17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국내 차량용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업 협력을 위한 기업 교류회를 열었다.
 
한국자동차협회와 한국반도체협회, 차량용 반도체 자립 위해 협력
▲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두 단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반 증설과 공동 기술개발 △차량용 반도체 시제품 공동 평가·인증지원 △업계 간 협력모델 발굴 등에서 협력하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사이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류회에는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완성차업체와 만도, LS오토모티브, 코렌스 등 차량부품업체, 네오와인, 빌리브마이크론, 실리콘알엔디, 라닉스, 이미지스테크놀로지 등 차량용 반도체 설계전문업체(팹리스)들이 참여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두 협회가 차량용 반도체 자립화를 위해 협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정부는 국내 기업의 연대와 협력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차량용 반도체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협회 회장은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현재 200개 정도에서 차종별로 2천 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하다”며 “중장기 측면에서 산업생태계 구축을 서둘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동차업계와 반도체업계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 업계 사이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도록 중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도 연구개발 지원확대, 전문설계 인력양성, 반도체 장비산업육성 등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에 따라 4일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하고 차량용 반도체분야 산업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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