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객사인 자동차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져 산업자재사업부문 제품 판매물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늘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용 부품인 타이어코드, 필름 및 전자재료 등 산업자재와 화학, 패션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업체의 가동률이 높아져 타이어코드 판매물량이 증가할 것이다”며 “적자를 봤던 베트남 타이어코드공장도 상반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고 내다봤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섬유가 직물형태로 타이어 안에 들어가 뼈대 역할을 하며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제품의 수요가 늘어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했다.
노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연 7500톤으로 세계 3위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1만 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제품에서만 영업이익 550억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라미드는 고열에도 견디는 초내열성과 강철의 5배 이상 강한 내구성을 지닌 섬유로 방화복이나 자동차 및 항공기 내부 보강재, 타이어 보강재, 광케이블 심지 등을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소수 부품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의 적정 습도를 유지시키는 수분 제어장치를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바라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231억 원, 영업이익 19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