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4월부터 장외 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거래소는 4월1일부터 장외 파생상품의 거래정보를 보관하는 거래정보저장소(TR, Trade Repository) 운영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자(겸영사업자 포함)는 이자율과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 파생상품의 거래정보를 거래정보저장소에 보고해야 한다.
거래정보저장소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의 세부정보를 중앙 집중화해 수집·보관·관리하는 금융시장 인프라다.
한국거래소는 수집한 거래정보를 활용해 주요 통계정보를 공시하고 감독당국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거래정보저장소 정보를 금융시장 시스템의 리스크 관리와 불공정 거래의 예방 및 감시에 활용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2022년 1월부터는 주식과 신용 등을 포함한 모든 상품군으로 보고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의무보고 시행에 앞서 10일부터 31일까지 금융기관의 보고업무 적응을 지원하고 시스템 안정성 점검 등을 위한 자율보고기간을 시행한다.
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모두 106개 회사가 현재 자율보고 참여를 신청했다.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장외 파생상품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높아지고 금융당국의 금융시스템 위험관리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정보저장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정확한 거래정보 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고기관들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