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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올해 수주 출발 좋다, 윤창운 도시정비와 풍력발전 집중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3-09 16: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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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내건 공격적 수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고삐를 죄고 있다. 

윤 사장은 공공재개발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코오롱글로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부문에 집중하면서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육상 풍력발전사업의 확대와 해상 풍력발전사업 진출 등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올해 수주 출발 좋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359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창운</a> 도시정비와 풍력발전 집중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9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해 2조7656억 원으로 92% 정도의 수주목표(3조 원) 달성률을 보였는데 올해는 그보다 높은 3조1100억 원의 목표치를 내걸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두려움 없이 도전해 나간다면 우리가 지닌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사업 영역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찾아 핵심역량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들어 2월까지 수주목표의 20% 정도의 일감을 확보했다"며 "주택사업과 풍력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공공재개발과 소규모 재개발 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수주를 노리겠다"며 "이 밖에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일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공공재개발은 현재 28개 구역이 2차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추천됐으며 3월 말 최종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구역들이 동의율 등을 충족해 사업을 진행하면 3만 가구 가량이 공급된다.

소규모 재개발도 코오롱글로벌의 일감이 될 수 있다.

4일 발표된 공공주도 3080대책을 살펴보면 국토교통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소규모 재개발을 통해 30만6천 세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83만6천 세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 가운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소규모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36.6%로 가장 많다.

코오롱글로벌은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서울 성북구 장위 13-4구역의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건축물이 몰린 도로구역의 노후주택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월19일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지어진 서울 광진구 자양 하늘채 베르의 분양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월에는 1726억 규모의 대구 효목1동 재건축사업을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일감으로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2월 972억 규모의 인천 송도 센트럴 1지구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 3월8일 1715억 규모의 울산 야음 공동주택 신축공사 따내며 주택사업에서 좋은 흐름 만들어가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에서도 올해 첫 수주를 따냈다.

코오롱글로벌은 2월19일 태백시 하사미동에 478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매년 1건 이상 풍력발전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17건의 육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5건은 올해 안에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육상 풍력발전에서 해상 풍력발전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코오롱글로벌은 "400MW 규모의 완도 해상 풍력발전사업은 2018년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0년 해상기상탑 설치를 완료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육상 뿐 아니라 해상으로도 풍력발전사업의 영역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완도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사업비 2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2023년에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은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추진 등의 영향으로 전망이 밝다.

2020년 12월 발표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서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에서는 풍력발전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는 2025년까지 국비 9조2천억 원을 포함해 모두 11조3천억 원이 투입된다는 계획이 담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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