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선박 8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오세아니아, 유럽 지역 선사들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2척, 중형 LPG운반선 1척,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포함 선박 8척 8천억 규모 수주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한국조선해양>


계약금액은 8척 합쳐 8350억 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64m, 너비 51m, 높이 30m 크기의 1만5900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선박이다.

초대형 LPG운반선은 2척 모두 9만1천 m3급 선박이다. LPG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스크러버(선박용 황산화물 세정장치) 없이도 해상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LPG운반선은 모두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건조한다.

컨테이너선의 인도기한은 2022년 하반기부터, LPG운반선의 인도기한은 2023년 상반기부터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중형 LPG운반선은 4만 m3급,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은 5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선박이다.

모두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해 2022년 하반기부터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를 향한 기대감에 선박 건조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는 등 조선업황 회복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 기술 개발과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