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필수로 꼽히는 극자외선(EUV)장비 확보에 나섰다.
 
SK하이닉스 주가 장중 급등, 극자외선장비 도입으로 경쟁력 커져

▲ SK하이닉스 로고.


25일 오후 2시6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14만7500원으로 전날보다 8.46%(1만1500원) 뛰어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12월1일까지 5년 동안 4조7500억 원 규모의 극자외선장비를 취득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24일 공시했다.

극자외선장비 가격은 1대당 2천억 원 수준이다. SK하이닉스가 5년 동안 도입하는 극자외선장비는 2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극자외선장비는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필수장비로 여겨진다. 기존 광원보다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을 이용하면 더 미세한 회로를 구현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램 일부 공정에 극자외선장비를 적용하면 이론적으로 원가를 2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가 극자외선장비를 취득하는 데 따라 D램 공정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앞서 1월 말 콘퍼런스콜에서 극자외선장비 도입을 수년 전부터 계획했고 장비 공급사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극자외선장비를 반도체 생산에 활용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TSMC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