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미국 일반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 각각 20억 달러(2조2천억 원)씩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모셔널> |
23일 모셔널에 따르면 이번 시험주행에 투입된 자율주행차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교차로 통과, 비보호 방향 전환 등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시험주행에는 안전요원이 운전석을 비우고 조수석에 탑승해 주행 과정에서 안전요원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모셔널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무인 자율주행의 시범주행에서는 경로 확인과 비상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모셔널은 이번 주행으로 산업기관 인증 전문업체인 TUV SUD로부터 자율주행업계에서 처음으로 운전석을 비워 둔 상태의 자율주행(레벨4 수준) 기술과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모셔널이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자동차를 실현한 기업이 됐다"며 "이번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시범운행은 안전하고 경제적 무인자동차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