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한양행은 미국에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병용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8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22일 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인 다국적제약사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이중항체 아미반타맙과 글로벌 병용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연구원(NIH)의 임상정보 제공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병용임상3상 계획도 등록됐으며 2025년 11월에는 임상3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에 최대 1조4천억 원 규모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얀센은 지난해 9월에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임상1b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91명 모두에게서 종양 크기가 작아지는 객관적 반응률(ORR)이 100%로 나타는 등 의미있는 효과가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은 전체 암환자 가운데 종양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을 가리킨다.
문경준 연구원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비교했을 때 향후 레이저티닙의 상용화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그리소의 연매출은 5조원 수준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1월18일 식품의약품안전터로부터 레이저티닙(국내 품목이름 렉라자)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30억 원, 영업이익 87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