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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국전력 사장 누가 되나, 김종갑 연임 가능성 불투명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02-16 14: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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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임기 연장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전력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도 나왔지만 임원추천위원회가 꾸려지면서 사장 교체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늘Who] 한국전력 사장 누가 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01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갑</a> 연임 가능성 불투명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1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사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렸다”면서도 “아직 공고를 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따르면 공기업은 사장의 임기가 끝나기 2개월 전에 다음 사장을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야 한다.

발전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임기를 1년 더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 사장의 임기만료일인 4월12일이 다가왔지만 후임 사장을 결정하는 임원추천위원회가 늦어졌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김 사장과 마찬가지로 4월에 임기를 마치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후임 사장을 정하는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채 정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이러한 시선은 힘을 얻었다.

한수원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 사장의 연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이 한국전력공사 사장 취임 초부터 내건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성사시켜 앞으로 제도를 적용하면서 안착해야 할 적임자로 평가되고 정부의 역점사업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김 사장 연임 가능성의 중요한 배경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한국전력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김 사장의 교체 가능성은 커졌다.

일반적으로 사장이 연임될 때에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이사회에서 바로 사장 연임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절차를 밟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교체된다면 에너지 분야를 경험한 전·현직 관료들이 후임 사장후보가 될 것으로 바라본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낸 박원주 전 특허청장,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거친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한국전력은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여지를 남겼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현재 사장의 연임인지 아닌지는 정해진 바 없다”며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과 사장 연임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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