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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실적은 좋다, 김형 매력적 매물 만들기 위해 신사업 더 키워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2-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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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드론관제시스템사업을 확대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는데 신규사업에도 힘을 실어 기업가치 높이기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실적은 좋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6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형</a> 매력적 매물 만들기 위해 신사업 더 키워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1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드론관제시스템을 현장에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시스템 자체의 판매까지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드론관제시스템(DW-CDS)은 건설현장에서 드론을 통해 건설현장 전체의 시공현황 분석, 안전점검, 건설자재 및 안전시설물 확인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드론관제시스템 활용을 다양한 분야로 넓히겠다"며 "사업을 확대해 시스템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 사장은 지난해 3월 신규사업의 1호 투자대상으로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아스트로엑스를 선정하고 지분 30%를 취득했다.

신사업 프로그램의 첫 투자대상으로 드론 전문기업을 꼽고 드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보인 셈이다.

대우건설의 신사업 프로그램인 'B.T.S(Build Together Startups)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해 미래 핵심 건설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아스트로엑스 지분 투자를 통해 드론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다른 건설사에 드론관제시스템의 판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드론관제시스템은 김형 사장이 강조한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인데 더 나아가 판매를 통한 수익까지 노리는 셈이다.

대우건설은 4일 네이버클라우드와 드론관제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드론 관련 사업 확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주택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올해도 실적을 늘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임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2018년 6월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실적 감소가 이어져 연임 전망이 밝지 않았지만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김 사장은 6월7일 임기가 끝나는데 연임에 성공해 대우건설의 매각까지 책임질 것으로 예상했을 때 드론관제시스템 등 신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대우건설이 주력인 주택사업과 플랜트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주력사업 이외에 미래 신성장동력의 확대는 대우건설의 매물로서 매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대우건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367억 원, 영업이익 558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3.3%나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주택분양을 꾸준히 늘려온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2018년 1만4천 세대, 2019년 2만1천 세대, 2020년 3만3천 세대 등 꾸준히 주택분양 규모를 키워왔다. 올해에도 3만5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택분양과 함께 해외에서도 지난해 신규수주 5조8천억 원을 넘기며 올해 실적 전망이 더욱 밝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주택분양 및 해외 신규수주 증가에 힘입어 2021년부터 국내외에서 모두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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