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부 디젤차량의 고객 인도를 중지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최근 공식 딜러회사들에게 모두 9종 디젤엔진 모델의 고객 인도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벤츠코리아 디젤차량 일부 인도 중단, 배출기준 문제라는 시선도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인도가 중지된 모델은 △A200d △C220d △E220d △GLC 220d △GLC 220d 쿠페 △GLE 300d △GLE 400d 쿠페 △GLS 400d △G바겐 400d 등이다.

인도 중단 이유와 관련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해당 모델들이 환경부의 질소산화물 배출기준과 관련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20년 5월 환경부로부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766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내부적으로 확인을 거쳐야 할 점이 있어 잠시 인도를 중단한 것을 뿐 판매를 완전히 중단한 것이 아니다”며 “확인절차가 끝나는 대로 인도를 재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