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업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에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한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TSMC는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200억 엔(약 2125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개발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일본 진출을 결정한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설립되는 TSMC 회사는 반도체 후공정에 해당하는 패키지 분야와 관련된 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TSMC는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경제상업성은 반도체를 전략분야로 보고 있어 보조금 지급 등 TSMC와 일본 기업과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2024년까지 5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생산기지에 이어 일본 연구개발 거점까지 확대해 중국 반도체산업의 성장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