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 참여 금융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은행은 4일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책임이행을 위한 적도원칙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은 4일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책임이행을 위한 적도원칙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 |
적도원칙이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가 있으면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세계 금융기관 사이 자발적 협약이다.
적용대상은 1천만 달러 이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5천만 달러 이상인 기업대출 등이다.
현재 37개 나라 115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적도 인근 열대우림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협약명에 적도를 붙인다.
적도원칙을 채택한 금융기관들이 신흥국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시장의 약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8월 적도원칙 가입을 선언하고 △해외 금융사 벤치마킹 및 GAP분석 △로드맵 수립 및 개선과제 도출 △매뉴얼 및 가이드라인 개발 등 단계별 프로세스 구축을 준비해 왔다.
KB국민은행은 적도원칙 이행내용을 담은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적도원칙 교육자료 제작과 연수를 지속해서 실시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며 "금융권 전반의 ESG경영을 선도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