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협력사에 저금리대출을 제공하는 제도의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올해부터 1, 2차 협력사뿐 아니라 3차 협력사도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를 3차 협력사로 확대, 기업 1천 곳 혜택

▲ LG전자 로고.


LG전자는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2천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 왔다. 협력사는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대상 확대에 따라 올해 상생협력펀드를 사용할 수 있는 협력사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나 1천여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생협력펀드 지원한도는 1차 협력사 10억 원, 2차·3차 협력사 5억 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협력사들이 교류와 상호발전을 위해 결성한 '협력회'에 소속된 기업은 최대 20억 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가장 먼저 대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2월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이자 자금 4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이자 자금은 자동화 솔루션 구축, 노후설비 개선, 신기술 개발 등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된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상생협력을 위한 여러 지원활동이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3차 협력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