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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동면 BC카드 사장 더 하나, 구현모 KT 사장단 변화 주목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1-18 16: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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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면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1년 더 BC카드를 이끌게 될까?

KT가 자회사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장의 연임 여부에 시선이 몰린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3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면</a> BC카드 사장 더 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 KT 사장단 변화 주목
이동면 BC카드 대표이사 사장.

18일 BC카드에 따르면 이 사장의 공식 임기는 지난해 말 만료됐지만 아직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BC카드 모기업인 KT는 연말 임원인사를 마치고 주주총회 전에 자회사 사장단인사를 진행하는 만큼 조만간 이 사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도 지난해 BC카드 주주총회를 앞둔 2월17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 사장은 취임한지 1년도 되지 않았고 BC카드가 추진하는 신사업에 적임자로 평가되며 무난히 연임할 것이란 시선이 우세했다.  

BC카드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BC카드는 카드사에 결제 프로세싱을 제공하는 B2B(기업 사이 사업)사업자에 가깝다. 다른 전업 카드사들이 낮아진 결제 수수료에 대응해 진출하고 있는 대출, 할부금융 등을 수익모델로 두기 어려운 사업 구조인 셈이다.

다만 단일 카드사보다 결제데이터 및 가맹점 데이터 확보에 강점을 지닌 만큼 플랫폼사업자로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사장은 BC카드를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꼽혀왔다. 금융권 이력은 없지만 1991년 KT에 입사해 기술개발부서를 두루 거치고 KT융합기술원장과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을 역임하는 등 플랫폼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정보기술(IT)분야를 이끄는데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사장은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빅데이터, 마이데이터 등 BC카드 신사업 추진에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가맹점 카드 결제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선보였고 부산지역에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랩'을 구축하기도 했다. 올해도 18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 결제데이터를 공급하는 등 빅데이터 플랫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BC카드는 지난해 12월22일 마이데이터사업 예비허가를 받고 올해 2월 본허가만 남겨두고 있다. 자체 보유한 결제 데이터와 케이뱅크의 금융데이터, KT의 통신데이터 등을 결합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구현모 KT 사장이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 자회사 임원인사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구 사장은 지난해 말 대대적으로 KT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과 박종욱 경영기획 부문장 부사장 등 구 사장 취임부터 함께 해온 인사를 사장으로 승진하고 최고경영자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사장은 교체하며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면 사장은 2019년 당시 구현모 사장, 박윤영 사장 등과 함께 최고경영자후보에 올랐다. 구 사장이 KT 경영진체제 변화를 가속화한다면 이 사장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 BC카드 사장 인사는 안정에 방점을 둘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 사장은 KT를 통신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금융계열사로는 BC카드와 케이뱅크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 다음 행장으로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내정했다. 주주총회를 거쳐 서 후보자가 공식 취임하면 케이뱅크 출범 이후 첫 KT 외부출신 행장이 된다.

구 사장이 KT 금융그룹의 두 축을 담당하는 수장을 한꺼번에 바꾸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케이뱅크 다음 행장으로 KT 외부인사가 내정된 만큼 BC카드에는 KT 내부에서도 중량감 있는 인사로 꼽히는 이 사장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 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금융계열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BC카드와 케이뱅크 수장 가운데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결국 케이뱅크 행장이 교체되며 이 사장은 연임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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