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가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Total)과 태양광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한화에너지는 토탈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에서 태양광발전소의 개발 및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 한화에너지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Oberon 1A 태양광발전소. <한화에너지> |
한화에너지는 미국에서 태양광사업을 진행하는 100%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토탈은 174파워글로벌이 확보한 사업권(파이프라인)에 토탈이 투자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눠 보유한다.
174파워글로벌이 지닌 태양광발전소 10GW와 에너지저장장치 10GWh의 사업권 가운데 발전소 1.6GW, 에너지저장장치 720MWh의 사업권이 투자대상이다.
한화에너지는 이번에 설립하는 합작법인을 미국 신재생에너지시장에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태양광사업을 합작법인에 추가로 이전해 토탈과 공동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토탈은 글로벌 주요 정유사들(오일메이저) 가운데 하나로 최근 에너지사업을 정유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35GW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화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이런 계획의 일부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