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장부품사업이 수요와 영업이익률 모두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사업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높아져, "전장부품 비중 늘어 이익구조 다변화"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5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삼성전기 주가는 20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 실적 대비 주가비율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최고 호황기로 꼽히던 2018년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이 2018년과 비교해 부진한 현재 상황에서 삼성전기 주가가 고평가된 상태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 실적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현재 기업가치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삼성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8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익구조도 다변화돼 이익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영업이익률과 수요가 모두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전장사업부 영업이익 비중을 11%까지 높였다"며 "기판사업부 흑자전환 등으로 탄탄한 이익구조를 갖춘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650억 원, 영업이익 1조17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42.2% 늘어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의 예상대로라면 삼성전기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는 것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