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에 정성권 중국지역본부장이 내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사 통합계획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자회사 대표이사와 임원진도 대폭 교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정 본부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정 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친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중국지역본부장을 맡기 전까지 구조조정 업무를 책임졌다. 2018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2조 원 규모의 자구계획안도 그가 주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대표이사도 모두 교체됐다.
에어부산은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전무, 아시아나에어포트는 남기형 아시아나항공 상무(전무 승진), 에어서울은 조진만 상무, 아시아나IDT는 서근식 상무(전무 승진)가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직 7개를 줄였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등 사장 3명과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3명 등 15명이 퇴임했는데 아시아나항공은 임원 8명만 새로 선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으로 침체한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항공사 통합계획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모든 대표이사와 상당수 임원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