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스위트홈이 넷플릭스 10개국 1위를 차지하며 내년 이후 드라마 매출 증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0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유통 및 관련 부가사업을 하는 콘텐츠 제작사인데 CJENM의 드라마사업본부가 물적분할되어 설립됐다.
신 연구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이 미주와 유럽권에서 상위 순위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다"며 "장기적으로 시즌 확장 가능성과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판 등을 얻어 작품 제작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스위트홈은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회당 제작비 약 30억 원(10부작)을 투자해 제작했다. 스위트홈의 마진율은 20%대로 추정된다.
스위트홈은 12월18일 공개된 뒤 글로벌 하루 순위 4위에 올랐고, 56개국에서 10위권 내 진입했다. 12월26일 기준 10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4분기에 스위트홈 외에도 '구미호뎐', '스타트업', '철인왕후', '여신강림', '경이로운 소문', '낮과 밤' 등이 방영됐으며 이 작품들의 국내 편성 판매 및 넷플릭스 등을 통한 글로벌 판매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신 연구원은 2021년 빈센조, 멸망, 아일랜드 등 작품이 예정돼 있고 최근 콘텐츠 수요 증가로 아이치이,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등 미디어업체의 투자가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을 콘텐츠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80억 원, 영업이익 66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17.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