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1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한다.

현대중공업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144만3980주를 10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1300억 규모 자사주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  
▲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처분규모는 주당 8만9700원으로 총 1295억2500만 원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자사주는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자사주 1350만2638주 가운데 10.69%에 해당한다.

현대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사주 매각”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8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강도 높은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1월23일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을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흑자를 낼 때까지 비상경영체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모든 계열사의 임직원 급여를 반납하고 시설 투자도 축소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