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원유운반선을 1척씩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7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1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
선박 건조가격은 2062억 원가량이며 인도기한은 2023년 7월15일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수주잔고에 LNG운반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1척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0일 수에즈막스급(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액체화물운반선, 순수 화물적재톤수 12만~20만 DWT) 원유운반선도 1척 수주했다.
올해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8척 가운데 13척이 삼성중공업의 수주물량이다.
삼성중공업은 11월에만 29억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실적을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2020년 수주목표 84억 달러의 48%를 채웠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과 같은 주력 건조선박의 발주 재개는 업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현재 협상하고 있는 안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