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일본 검색시장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 책임리더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2020에서 “일본에서 검색서비스를 다시 선보이겠다”며 “모바일메신저 라인이라는 든든한 기반이 있고 야후재팬과 협력해 현지 노하우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일본 검색 3번째 도전, "라인과 야후재팬 기반해 성공 가능"

▲ 김상범 네이버 검색 책임리더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2020’에서 일본 검색시장 진출의 재도전과 관련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는 2000년 네이버재팬을 세워 일본 검색시장에 뛰어들었지만 5년 만에 철수했다. 2007년에 다시 진출했지만 2013년 두 번째로 사업을 접었다. 

김 책임리더는 “옛날에는 경험도 기반도 없어 검색사업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라인이 일본의 국민 메신저가 됐다”고 말했다. 

라인은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다. 일본에서 월간 이용자 수 8400만 명을 확보하면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회사를 앞질렀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는 2021년 초에 경영통합을 한다. 이렇게 되면 야후재팬의 검색 노하우를 네이버가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김 책임리더는 “이전과 비교해 엔지니어 수가 8배 이상 늘어났고 검색기술 수준도 크게 성장했다”며 “유럽 네이버랩스 연구소와도 중장기 연구를 하면서 지난 도전보다 몇 배나 힘이 세진 만큼 이번에는 꼭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