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7%로 9월(0.88%)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연합회>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내렸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7%로 9월(0.88%)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떨어지다 9월 10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한 달 만에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25%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떨어져 1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1%로 9월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공시된 뒤 계속 내림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 폭만큼 대출금리가 변동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때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