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대 급락했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봉쇄 우려도 높아졌다.
 
뉴욕증시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재확산에 하락, 국제유가도 내려

▲ 현지시각으로 10월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4.00포인트(2.45%) 급락한 1만911.59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월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4.00포인트(2.45%) 급락한 1만911.5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0.15포인트(1.21%) 내린 3269.9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7.51포인트(0.59%) 하락한 2만6501.6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지수가 7.4%, S&P500지수가 6.5% 하락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지수 역시 6% 넘게 급락했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를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봉쇄 우려 역시 투자심리를 차갑게 만들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0월29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9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봉쇄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강력한 경제쇄정책을 내놓으면서 유럽 3대 국가가 모두 봉쇄에 들어갔다.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부진했다. 애플은 5.6% 폭락했으며 페이스북 주가도 6.3%가량 떨어졌다. 트위터 주가는 사용자수 증가세가 기대를 밑돌자 21% 넘게 폭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5%(0.38달러) 떨어진 35.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10월 한달 동안 11% 내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84%(0.32달러) 떨어진 37.94달러에, 중동 두바이유는 배럴당 0.71%(0.27달러) 하락한 37.27달러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