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면서 흑자를 낼 수 있는 사업구조가 마련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6만8500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OCI 주가는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OCI를 두고 “정상화된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 수준에서 충분히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3분기 실적을 통해 입증했다”며 “폴리실리콘사업의 가치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OCI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680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0.2% 줄었으나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폴리실리콘사업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부문 이익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사업만 고려해도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됐다.
한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의 구조적 흑자전환을 확인한 점이 핵심이다”라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정상화되고 말레이시아에서 원가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OCI는 SK실트론과 2755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도 계획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OCI는 4분기에 매출 5080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내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에 급등한 시장가격의 후행적 판매가격 반영이다”며 “4분기에 추가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폴리실리콘 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하더라도 증설을 결정하는데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한 연구원은 “한국에서 폴리실리콘사업 중단 이후 상각이 종료된 설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