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덤 대상 사업과 유통 플랫폼 ‘위버스‘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만의 차별점은 글로벌시장에서 최초로 출범한 팬덤 전문 플랫폼 위버스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아티스트와 음악의 지식재산(IP)과 관련 상품을 직접 유통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위버스 가입자 1353만 명(방탄소년단 관련 673만 명)을 확보했다.
위버스를 통해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공간, 독점콘텐츠를 활용한 구독서비스, 상품을 유통하는 커머스, 온라인공연 등을 제공할 방침을 세웠다.
지 연구원은 “위버스는 물리적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아티스트보다 회사의 제작·기획 역량이 더욱 크게 반영되는 구조인 점에서 좋은 평가의 잣대가 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국내외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입점하도록 이끌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온라인 공연과 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4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 연구원은 오프라인 공연이 코로나19 때문에 진행되지 못했지만 온라인 공연이 대신 열리면서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251억 원, 순이익 18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활동과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팬덤 수익화, 플레디스 실적의 반영과 위버스를 통한 수익 등을 실적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