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증여세를 줄이고 안정적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신탁상품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합법적 증여를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사전증여신탁’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전증여신탁은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마련, 증여 등을 위해 자녀 이름으로 적금이나 펀드를 가입했거나 가입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사전증여신탁은 증여 공제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금전을 증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신탁을 가입할 때 증여 관련 세무상담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증여 후 투자’가 ‘투자 후 증여’보다 증여세 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10년마다 증여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리 증여해 공제 횟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증여신탁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지수, 채권, 금을 포함한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한다.
‘콴텍’의 위험관리 기술을 활용해 다른 자산배분형 상품보다 안정성에 중점을 둬 장기투자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콴텍은 금융위원회에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가장 많은 알고리즘을 보유한 회사다.
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유언대용신탁을 선보인 뒤 치매안심신탁, 성년·미성년 후견지원신탁, 이혼에 따른 양육비지원신탁과 상조신탁 등을 출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