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조직을 구축했다.
현대자동차는 29일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담당할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New Horizons Studio)’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분야를 구체화하고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자동차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험로 등 이동수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모빌리티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로봇을 활용해 인간의 삶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 등을 연구한다.
존 서(John Suh)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상무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궁극적 이동수단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서 상무는 현대차의 미국 실리콘밸리 오픈 이노베이션센터인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 신개념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한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걸어 다니는 자동차인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첫 번째 프로젝트로 잡고 구체적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엘리베이트는 현대차의 로봇 및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모빌리티로 5개의 축으로 설계된 로봇 다리를 이용해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에서 이동을 돕는다.
엘리베이트는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한 채 시속 5km의 속도로 1.5m 높이의 벽을 넘을 수 있다.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주행 모드로 변신하면 기존 자동차 같이 바퀴를 이용해 일반 도로도 달릴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