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근접방어무기체계 '골키퍼(Goalkeeper)'의 종합 관리역량을 확보했다.
LIG넥스원은 해군 주도로 실시한 골키퍼의 항해 수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 양만춘함에 탑재된 골키퍼 모습. LIG넥스원이 해군 군수사령부 주도 아래 창정비를 진행했다. |
근접방어무기체계는 대함미사일 및 항공기,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방어하는 무기체계다.
LIG넥스원은 6월30일에 30mm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의 국내 초도 정비품 공장수락검사(FAT)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번에 항해 수락시험을 마무리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시험을 통해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골키퍼 정비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장비의 안정적 운용을 지원하고 후속 군수지원을 적시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2016년 방사청과 골키퍼 창정비 계약을 맺은 뒤 2018년 제작사인 네덜란드 탈레스에 기술 인력을 파견해 정비 기술과 경험을 이전받았다.
2019년 초부터 창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미 생산본부에 골키퍼 전용 창정비 시설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그동안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근접방어무기체계-II 사업'의 국내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근접방어무기체계-II는 국내 연구개발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를 비롯한 해군의 최신 함정 등에 장착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해군 전투력 향상을 위한 신규장비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