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 중인 암모니아 생산공장에 이산화탄소 제거설비를 설치했다.

대림산업은 21일 암모니아 생산 공정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이산화탄소 제거설비를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3공장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림산업, 사우디아라비아 암모니아공장에 이산화탄소 제거설비 설치

▲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가 설치되고 있는 사우디라아비아 마덴 암모니아 3공장. <대림산업>


이산화탄소는 암모니아 합성원료인 천연가스 분해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꼭 제거되야 한다.

대림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3공장 현장에 설치된 이산화탄소 제거설비는 1년2개월에 걸쳐 만들어졌다. 

설비는 2개의 대형 탱크형 구조물로 높이 50m, 무게 각각 490톤과 584톤 규모로 국내에서 제작해 배에 실려 사우디아라비아로 운송됐다.

대림산업은 1250톤급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11시간 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대림산업은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3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며 "암모니아는 합성비료, 냉각제, 의약품 등의 제조와 금속의 표면 처리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덴 암모니아 3공장 공사현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Ras Al-Khair) 지역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광물회사 마덴이 발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3공장 건설사업은 사업비 1조1천억 원 규모다.

대림산업은 설계, 기자재 구매, 시공 등을 담당하는 설계조달시공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key)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8년 11월에 착공한 암모니아 3공장은 2021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인데 현재 6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