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2021년 물적분할과 자회사의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SK텔레콤 주가는 24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올해 자사주 매입에 더해 2021년 물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과 자회사의 상장 추진으로 기업가치가 커질 것”이라며 “자회사 배당금의 증가, 통신부문의 이익 증가로 장기 주식 배당금(DPS)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현재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이 미미한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편입비중 상향 뒤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해진 반면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편이 점차 이슈화되면서 주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2021년 3분기 정도에 물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물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사체제로 전환하고 모바일사업부문을 분할하여 중간지주사 아래에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와 동일하게 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21년부터는 SK텔레콤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원스토어 1조 원, ADT캡스 2조 원, 2022년 11번가 3조 원, SK브로드밴드 5조 원 규모로 상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같은 기업공개가 진행되면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이 너무 적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인수합병을 중간지주사가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의 분할 뒤 SK텔레콤 모바일사업부문(물적분할)과 SK하이닉스의 배당 성향증가로 SK텔레콤(중간지주사)의 배당금이 증가할 것”이라며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을 통한 SK텔레콤 기업가치 증대를 추구하는 전략은 주주 입장에서도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