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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시스템 한국정보인증, 디지털 전환 육성정책에 사업기회 넓어져

김예영 기자 kyyharry@businesspost.co.kr 2020-09-02 17: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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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시스템과 한국정보인증이 정부의 디지털 기반 사업화 지원정책에 힘입어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기업 육성을 본격화하면서 옴니시스템과 한국정보인증이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힌다.
 
옴니시스템 한국정보인증, 디지털 전환 육성정책에 사업기회 넓어져
▲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이사(왼쪽)와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이사.

정부는 세계 4대 산업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2024년까지 4천억 원 규모의 ‘산업지능화펀드’를 조성하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혁신 선도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 디지털 전환은 산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접목해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고부가가치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특히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공정·제품·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산업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에 60%이상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옴니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전력량계를 생산하는 원격검침시스템 전문 중소기업이다.

전자회로 설계기술, 계측유랑 정밀보정기술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원격검침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옴니시스템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국책사업인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사업’에 서울지역 사업자로 선정돼 다양한 전기요금제와 상계거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계량기’를 개발하고 있다.

원격검침 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하는 사업을 통해 스마트시티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도시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도시’로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다.

옴니시스템은 중국 정부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진주 행복주택단지에서 원격검침시스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원격검침 디지털화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명구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옴니시스템은 전자식 전력량계, 원격검침시스템 제조분야에서 오랜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국내 선도기업”이라며 “스마트 에너지관리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해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고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을 판매하는 통합인증 및 보안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인증기관 가운데 은행, 증권사 등 가장 많은 등록 대행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법인용 범용인증서 시장 점유율 43%, 개인용 범용인증서시장 점유율 41%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공인인증 등 보안에 관련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어 정부 지원정책과 맞물려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정보인증은 2016년부터 ‘자율협력주행 R&D’ 정부 과제를 맡아 자율협력주행 도로교통체계 통합보안시스템 운영 기술을 개발해왔다.

6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차량사물통신 보안인증체계 법·제도 연구’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2020년 안에 삼성전자와 함께 모바일 면허증을 출시할 예정으로 모바일 신분증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도 인증서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보인증 관계자는 8월 공시자료를 통해 “하반기에도 인증서비스, 인터넷 통신 규약 프로토콜(SSL) 등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옴니시스템과 한국정보인증의 강점인 디지털 전환 기술은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 가운데 ‘디지털뉴딜’과도 맞물려 있어 사업 확대의 기회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디지털뉴딜 가운데 산업의 데이터, 5세대 인터넷(5G), 인공지능 등 기술 융합을 가속화하는 사업에 2025년까지 38조5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6월 춘천 인공지능기업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찾아 “(디지털 뉴딜은) 국내경제를 살리면서 앞으로 디지털경제의 기반을 만들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한국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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