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사업과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로나19에 성장성이 가려져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3년까지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주요 사업부의 영업현황과 코로나19 영향, 신사업 전망 등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에서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방산업체로 자체적으로 항공엔진사업을 두고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테크윈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체사업인 항공엔진사업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벗어난 데 이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과 정찰위성 등 미래사업 성장성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디펜스는 국내 수주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호주 등 해외에서 추진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를 향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한국가스공사와 수소시스템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미국 니콜라와 미국 수소충전소사업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어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사업부의 한화 이관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한화테크윈은 열화상카메라사업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사업과 자회사의 성장성, 안정적 실적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3천 원을 유지했다.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960억 원, 영업이익 1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