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해 등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AP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원격으로 열린 내각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러시아에서 등록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딸들 중 한 명이 이미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말한 코로나19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기관인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미생물학 센터’와 ‘제48 중앙과학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말레야 센터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러시아의 백신 개발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백신 개발의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