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 점유율 순위. < SNE리서치 > |
LG화학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3일 배터리시장 분석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42.6GWh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LG화학은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24.6%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누적 점유율 1위를 4개월째 지키고 있다.
지난해 6월 누적 점유율은 10.4%로 4위였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의 상반기 누적 사용량은 10.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8% 급증했다. 테슬라 모델3(중국),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95kWh 모델), 포르쉐 타이칸VE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증가를 이끌었다.
중국 CATL이 23.5% 점유율로 2위, 일본 파나소닉이 20.4% 점유율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삼성SDI는 6%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2019년 상반기 5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2.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늘었다. 아우디 E-트론(71kWh 모델), 폴크스바겐 파샤트GTE와 e-골프 등 전기차의 판매가 늘어난 덕을 봤다.
SK이노베이션은 3.9% 점유율로 6위에 오르며 순위가 3계단 높아졌다.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2019년 상반기보다 66% 증가한 1.7GWh였다.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차 봉고 1T EV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국 배터리3사의 2020년 상반기 시장 점유율 합계는 34.6%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7%에서 2배 이상 늘었다.
SNE리서치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한국 배터리3사가 시장 점유율을 선방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초 경쟁력 및 성장동력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