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KT의 비용통제 노력에 따라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KT 목표주가를 3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27일 2만36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 연구원은 “KT의 비용통제 노력의 결과는 하반기에 영업이익 성장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의 지속적 감소와 인건비 감소가 2020년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KT는 2020년에 매출 24조4390억 원, 영업이익 1조22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부터는 무선부문과 유료방송부문에서 모두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올해 상반기 5G통신 가입자 순증이 더딘 상황이지만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입자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유료방송시장에서 KT가 지배적 사업자의 위치를 바탕으로 플랫폼 수익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는 KT의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B2B 시장이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도 KT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비즈니스 환경의 확산이 클라우드 수요를 늘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